카메라 모듈 및 3D 센싱 기술 전문기업 ㈜나무가(코스닥: 190510)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 세번째 자기주식 소각을 단행한다. 이번 결정으로 회사의 누적 자사주 소각 규모는 발행주식총수의 약 12%에 해당하게 된다.
이번 자기주식 소각은 8월 19일 개최된 이사회 의결을 거쳐 확정됐다. 소각 대상은 기취득 자기주식 366,009주로, 약 50억원 규모(발행주식총수의 2.5%)에 해당한다. 소각 예정일은 8월 26일이며, 소각이 완료되면 나무가의 발행주식 총수는 기존 14,700,884주에서 14,334,875주로 감소하게 된다.
나무가는 2024년 12월 첫 자사주 소각을 시작으로 꾸준히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왔다.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총 2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이미 소각했으며, 이번 네번째 소각분 50억원이 더해지면서 누적 소각 규모는 250억원에 달하게 됐다. 이는 발행주식총수 대비 약 12% 수준으로,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서도 상당히 높은 수준의 소각 비율이다.
이번 소각은 배당가능이익을 활용한 이익소각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익소각은 단순히 주식을 취득하는 단계에 그치치 않고, 회사가 보유한 주식을 실제로 소각해 발행주식 수를 줄이는 절차다. 발행주식 수가 감소하면 기존 주주가 보유한 주식의 희소성이 높아지고, 그 결과 주당 가치 상승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주주가치 제고와 주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실적 또한 이러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뒷받침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나무가는 연결 기준 매출 2,51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71억 원으로 집계됐다.
나무가 이동호 대표는 “하반기에는 스마트폰 사업 외에도 3D 센싱 모듈의 본격적인 양산이 기대되며, 차세대 협업용 모니터 비전 모듈과 물류 로봇 카메라 솔루션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도 공급망 논의가 빠르게 구체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신규 제품군을 토대로 모빌리티와 시큐리티 등 신시장에 진출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3D 비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며 중장기 성장 동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무가는 4대 핵심 신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바탕으로 미래형 사업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AI 로봇청소기에 3D 센싱 모듈을 공급하며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최근에는 리얼센스 모듈의 핵심 부품인 스테레오 카메라를 공급하는 등 사업 영역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나무가는 핵심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 산업의 성장을 견인해 갈 것으로 전망한다.
-나무가 판교 사무실 (나무가 제공)
-나무가 베트남공장 (나무가 제공)
-나무가 CI (나무가 제공)